08/05/2026
팜투칩을 내놓기까지 ⎯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꽤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먹는 기름을 바꾸고, 성분표를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기고, 장볼 때 손이 가던 물건들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안 고쳐지는 게 하나 있었어요.
과자요.
힘든 하루 끝에 뭔가 바삭한 게 먹고 싶은 그 마음, 다들 아시잖아요. 봉지를 뜯으면서 뒷면 성분표를 보고 살짝 찔리다가도, 일단 한 개만 하고 어느새 봉지 바닥. 먹고 나면 속이 약간 묵직한데 며칠 뒤에 또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그 루프.
저도 오래 그 루프 안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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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박람회에서 한 필리핀 공정무역 회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코코넛 오일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코코넛과 함께 사이짓는 바나나도 제품에 넣으면 농부들 수익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실험하다 나온 과자를 내밀더라고요. (어스맨은 이런 이상한 사람들을 참 좋아합니다😊)
동남아를 꽤 다녀봤는데 이런 코코넛 과자는 처음이었어요.
코코넛, 바나나, 카카오닙스.
재료가 그게 전부라고요.
받아온 샘플을 며칠 먹어봤는데 속이 편안했습니다. 이런 과자라면 입에도 좋고 몸에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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