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7/2014
[ Harvard Business Review ]
컨설팅 업계의 구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Consulting on the Cups of Disruption)
by Clayton M. Christensen, Dina Wang, Derek van Bever (October 2013)
컨설팅 업계의 구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2007년, 맥킨지&컴퍼니는 수년간의 연구와 토론 끝에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고객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놓을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시작했다. 맥킨지 컴퍼니의 혁신책 중 가장 흥미로운 사항은 기존의 프로젝트 중심 모델을 벗어나 소프트웨어 및 기술 기반의 분석과 도구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지속적인 계약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맥킨지 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지식 자산에 많은 초점을 맞추어 서비스에 개별 가격을 책정했다.
맥킨지와 다른 컨설팅 회사들은 Generalist에서 Specialist로, 로컬기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위계서열이 강화된 팀 구조에서 거미줄처럼 퍼진 네트워크 구조로의 변화 등 현재까지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새로운 맥킨지 솔루션의 출발은 크게 다르다. 맥킨지 솔루션은 인적 자본을 기반으로 삼지 않기 때문이다. 맥킨지 컴퍼니는 왜 자신들의 주 수익이 기준판단과 현황 진단(컨설턴트 인력들이 중심이 되는)에서 나오면서도 중심 사업이 번창하고 있을 때 이러한 뜬금없는 변화를 선택한 것일까?
우선, 맥킨지 솔루션은 짧은 프로젝트의 기간 내에 클라이언트에게 보다 정확한 ROI를 제공하고, 경제 불황기간 동안의 수익 안정화와 시장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게 하였다. 독점적인 분석을 제공하여, 기업으로 하여금 시장 내 선두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하여 향후의 재계약 체결을 이루어내었다. 이러한 상업적 이익이 맥킨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보다 더 큰 원동력이 존재한다. 바로 맥킨지 솔루션은 잠재적인 업계 구조의 변화에 강력한 대비책이 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하버드 경영 대학에서 연구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칠 때, 이론적인 관점에서 세계를 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론적인 관점에서 세계를 보면, 여러 힘들이 작용할 때 어떠한 상황이 일어나고 또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내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구조의 변화이론은 이러한 이론 중의 하나이며, 하버드 경영 대학에서는 고객 행동, 산업 발전, 인간의 동기부여 등의 여러 분야를 가르친다.) 그리고 수년간 이론적인 관점에서 컨설팅이나 법조계 같은 전문적인 직종이 어떻게, 왜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왔다. 현직 기업과 유망 기업들의 대표를 50명 이상 만나보았고, 그들의 클라이언트와 이들에 대해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 및 연구자들과도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다. 2013년 5월, HBS에서 전문적인 서비스의 구조 변화에 대해 토론을 나누기도 하였다.
우리는 동일한 힘이 많은 산업의 구조를 바꾸었다는 결론을 내었다. (철광업이나 출판업 같은 산업도 이에 해당한다.) 이 힘은 현재 컨설팅의 세계를 재구성하려 하고 있다. 기업과 고객에게 있어 이러한 사태의 암시는 굉장히 중요하다. 사실, 산업의 구조가 변화되는 과정은 그렇게 낯설지 않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투입하기 시작하고, 현 종사자들은 이러한 경쟁자들을 신경쓰지 않거나, 다른 높은 이익의 사업으로 중점사업을 전환한다. 한때 제품의 질이 낮았던 훼방꾼들은 시장의 중심에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질 높은 제품을 내놓고, 장기적으로 이득을 봐왔던 리더들의 입지를 위협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종종 새로운 기준의 경쟁시대를 열기도 한다.
컨설팅 사업에서의 이러한 패턴의 첫 번째 징조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더 정교한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신흥 경쟁자들이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이러한 신흥 컨설팅 기업들은 아직 맥킨지, 베인, BCG처럼 거대한 규모의 사업이나 영향력들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지만, 반대로 이러한 전통적인 컨설팅의 강자들이 점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Kennedy Consulting Rsearch & Advisory의 상무이사인 Tom Rodenhauser의 말에 따르면, 고전적인 전략 컨설팅 사업의 비중은 30년간 70%에서 20%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거대 컨설팅 기업들은 한때 그들이 점유했던 “신성불가침” 영역이 줄어들고 있다. 한 거대 컨설팅 기업에서 종사하는 파트너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안에 컨설팅의 가격 책정 방식이 일일계산법(per diem billing)에서 가치 중심(value-based pricing)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프로젝트가 한자리 수에서 현 시장 점유율 3분의 1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킨지 컴퍼니와 같은 회사조차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비록 아직 컨설팅 업계의 구조 개편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이는 시간문제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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