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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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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2026

중국 사람들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세상에는개인 능력보다공동체 시스템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은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서로 돕는 구조가 작동합니다.집을 구해주고,일자리를 연결해 ...

01/01/2026

역사야 놀자 |V /
(강단사학자와 재야사학자의 논쟁)

김 정 귀

환빠 논쟁이 이제 거세게 불 붙는 모양새야.
이 논쟁은 꽤 오래 전에 시작되었는데 불길이 그다지 거세게 타오르지 못했어. 우선 정부에서 관심이 없고 이병도 학파 또는 식민사관 학파라 하는 강단 사학자들은 굳게 철밥통을 끌어안고 비텨왔기 때문이기도 해. 그런데 대통령이 환빠를 말하면서 재야 사학자들이 비로소 힘을 얻었어.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된 것이지.

우리 고대사가 비뚤어진 것은 이성계의 쿠데타부터야. 만주를 본거지로 힘을 기르다가 고려를 엎은 이성계와 그를 이은 왕들은 먼저 백성들에게 우리나라에 있던 고대사 책들을 모두 내놓으라 해서 불살랐어. 안 내놓다 걸리면 목을 쳤어. 그리고는 가장 먼저 그들이 엎은 고려의 역사부터 다시 써. 고려의 '황제'라는 말부터 다 지우면서. 오래전에 사마천이 사기에서 우리 고대사를 뭉갰는데 이번에는 몽골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아예 불사르고 묻어버린 것.

쿠데타로 정통성이 없었기 때문에 벌인 일. 그리곤 제국이었던 고려를 자기의 본거지였던 만주 이남으로 줄이면서 나라의 안보를 홍건적 출신의 주원장에게 맡겨. 그 결과로 고려 때까지 아무리 대군이 쳐들어와도 다 스스로 막아냈던 우리가 조선에 와서는 임진란과 정유재란으로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이어서 같은 핏줄이니 형제 하자는 청나라를 마다 하다 병자호란으로 다시 밟히고 기어이 일본에 먹혀. 청나라가 같은 핏줄이라 해서 봐줬으니 망정이지 이니었다면 오늘의 우리나라가 '꿋꿋하게' 남아 있겠어? 학자들은 조선이 그렇게 된 이유를 이성계의 쿠데타에 있다고 해. 변방의 군사력을 키우면 그들이 자기처럼 또 쿠데타를 일으킬까 봐 겁이 났다는 것. 해봤으니까. 그래서 중앙집권으로 갔다고. 그 때문에 군사력이 약해져서 외침을 불렀다는 것. 내 밥그릇은 나라의 목숨보다 중허니까. 이번에 복구된 해병대 해체에도 그런 배경이 얽혀 있다고 했어.

우리 역사책은 말해. 작고 힘없는 우리나라가 수천년을 남에게 먹히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왔다고, 그래서 장하다고. 정말 그래? 그게 말이 돼? 들여다보면 고조선에서 고구려 신라 고려까지는 '작은 나라'가 아닌 제국이었어. 구당서에 백제 무왕이 죽자 당태종 이세민이 소복을 입고 백제 쪽을 바라보고 통곡을 했다 했어. 우리가 아는 그 '센' 나라 당의 왕이 '조그만' 나라 백제의 왕이 죽었다고 소복을 입고 곡을 해? 둘이 형님 동생 하던 친구 사이였을까? 같이 놀았다면 무왕이 마를 팔면서 서동요로 선화공주를 꼬드겼을 즈음에 익산의 왕궁 동네에 와서 구슬치기 하며 놀았을까?

고려 때까지는 스스로 지켜냈어. 고구려는 수를 멸망시키고 이어서 당태종을 짓밟았고. 신라는 덤비는 당나라를 패서 쫓아냈고 뒤를 이은 고려는 당시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가졌다던 거란을 쳐부셔서 멸망시켰어. 우리는 거란을 북방의 그저 그런 나라로 알고 있지만 세계 최강의 기마 군단을 가진 나라였어. 오늘날 중국의 이름은 '진나라'에서 딴 '차이나'지만 그 전에는 '키타이'로 알려졌어. 거란을 말해. 고려와는 땅따먹기 하다가 싸웠지만 명분은 누가 고구려의 진짜 후손이냐는 것이었어.

따라서 동북아시아를 주름잡았던 나라들은 다 우리와는 형제 아니면 사촌들. 조선이 되고 난 다음에는 스스로를 지킬 힘은 없었는데 청나라가 같은 핏줄이라고 봐주는 바람에 살아남았어. 남한산성에서 인조가 청태종 앞에 엎드려 세 번 조아리고 이마에 피가 나도록 아훕 번을 땅에 찧으며 원래 청태종이 바랐던 '형제'가 아닌 '신하'로서 절을 하자 청태종이 꾸짖었어. 어찌 형제를 마다 하고 피 한 방을 안 섞인 명나라 놈들을 섬기냐고. 사실 안 섞인 건 아니지. 청태종이 신라 김씨라고 형제임을 내세워서 그렇지 중국에도 핏줄 많아. 거기에도 신라 김씨 후손들 많고. 전에 중국 애 명함에 김 씨로 되어 있어서 놀라 물었더니 아주 오랜 옛날부터 김 씨였고 '금'이나 중국식 발음인 '진'이 아난 '김'으로 불렸다고 했어. 왕 씨는 좀 많아?

일본에 한국 신사가 수없이 많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오래된 신사는 다 '한국 신'을 모시는 신사. 이 말은 일본의 유명 작가로 '언덕 위의 구름'이라는 대하 역사소설을 쓴 '시바 료타로'도 그가 쓴 책 속에서 말해.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일본서기의 건국 신화에 나오는 첫 지배자 스사노오미코토' 부터 고대 조상들이 한국인이라는 말.

스사노오미코토는 하늘에서 신라의 소시모리 산에 내려와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갔다고 해. 소시모리는 '소머리'의 다른 이름. 소머리 산. 한자로 쓰면 우두봉(牛頭峰). 가야산에 우두봉이 있는데 그렇다면 스사노오미코토는 아마도 가야 사람일 것이라 해. 저 소머리산은 우리나라에도 일본에도 여기저기 있어. 정약용이 유배를 갔던 강진의 보은산에도 있고. 머리를 말하는 '머리'는 일본 한자 '간무리(冠)'에도 있어. '갓머리'를 그렇게 읽어.

소머리산은 거슬러 올라가면 히말라야의 수미산으로 가. 수미리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소리가 바뀐 것. 다시 소머리는 수메르 제국의 이름으로 이어진다고 하네. 바뀌는 순서가 어찌 되든 여기서부터는 학자들의 놀이터야.

동영상을 보면 우리 고대사 또는 동아시아 역사, 크게는 중앙아시아 역사를 파고드는 학자들이 많이 나와. 그들의 강의를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야. 그러나 그런 영상들의 조회수를 보면 기껏해야 몇 만이고 오래된 것들이라야 겨우 2-30만을 채워. 요새 시사 채널이 한 방에 수십만 또는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

인기가 없는 이유가 있어. 너무 학문적으로 깊게 들어가. 대개는 듣다가 너무 어려워서 졸려. 또 내 입장에서 보면 각각의 재야 사학자들이 다 자기 전문 분야에 몰두해서 다른 사학자들과 좀처럼 타협을 안 할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도 있어. 내 눈에는 그들이 겹쳐 보이는데 그들은 자기가 그은 땅에서 한 발도 안 나갈 것처럼 보여. 그런 모습을 보면 강단 사학자들과 재야 사학자들이 한 치도 안 물러서고 있는 모습과 비슷해. 물론 곧 강단사학계는 무너질 거야. 마치 지진에 허물어지듯 땅 속으로 꺼지게 될 거야. 그러라고 대통령이 환빠 논쟁에 불을 붙였고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 보여. 하지만 그러고 난 뒤 재야사학자들의 지휘와 조정은 누가 하나? 뭐 각자 열심히 파게 하다 보면 어디선가 다 만날 수밖에 없겠지. 그게 학문이고. 역사가 어디 가겠어?

며칠 전 김정민 박사의 영상에 들어가니 뜻밖에도 내가 올렸던 글에 맞추기나 한 것처럼 중앙아시아의 역사적 배경을 아주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물론 그가 원조고 전문가야. 나는 도화지에 윤곽만 그리는 아마추어고. 그런데 그가 내가 고구려와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한 스키타이를 아예 고구려와 같다고 말해. 고구려 벽화만 놓고 보면 스키타이와 같아서 그렇게 말해도 될 것 같은데 그건 내 상상이고 그는 추측이 아닌 역사적 자료를 놓고 말해.

이제 재야 사학자들은 환단고기가 환타지가 아님을 중앙사이아, 중동의 역사 기록과 언어와 제도와 전통을 파고들며 증명하고 있는데 강단사학자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야.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우리의 옛 역사를 제대로 세우고 세계를 향해 날아오를 준비를 마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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