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Heuk 흙문화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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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022

석 달이 지나도 인을 어기지 않았다

(3404회. 8차연재 논어, 옹야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그의 마음이 한결같아 석 달이 지나도 인을 어기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에 한 번쯤 인에 이를 뿐이다.”

인(仁)은 마음의 어진 덕(德)이다. 마음속의 인을 위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사로운 욕심이 없어야 한다.
사욕(私慾)이 없어야 인(仁)이 되고 덕이 있게 된다.
그렇기에 인이란 한두 번의 어진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자(仁者)가 되려면 언제나 어진 마음으로 항상 어진 일을 실천해야 한다.

자왈 회야는 기심이 삼월불위인이오 기여 즉일월지언이이의니라
(子曰 回也 其心 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
어길 위(違). 남을 여(餘). 이를지(至)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사리사욕 없어야만 인을실천 할수있네
어진마음 지니는일 평생토록 한결같이
인을실천 한두번에 어질다고 못하지만
언제든지 어진생활 실천해야 군자라오

03/10/2022

신들이 그 송아지를 버려두겠는가?

(3403회. 8차연재 논어, 옹야 4)
공자님이 중궁에게 말했다. “밭을 가는 얼룩소 새끼라도 털이 붉고 뿔이 좋으면 (사람들이) 희생우로 쓰려 하지 않으려 해도 산천의 신들이 그 송아지를 버려두겠는가?”

신분이 미천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았던 제자 중궁(염옹冉雍)이었지만 인덕(仁德)이 높아 임금감이라고 칭찬했던 것 같이 다시금 제자 중궁을 위로한다.
옛 성현들은 참다운 인재를 가릴 때는 연줄이나 출신에 따라 차별하지 않았다.
인덕과 실력이 갖춰져 있다면 신분의 귀천을 떠나 자연스레 두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무지하고 파렴치한 소인배들의 전형적인 행태인 족벌, 권력, 인맥 세습으로 이어지는 혼탁한 세상을 뒤돌아보게 한다.

자위중궁왈 이우지자이 성차각이면 수욕물용이나 산천기사제아
(子謂仲弓曰 犂牛之子 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얼룩소 리(犁). 붉은 소 성(騂). 또 차(且). 비록 수(雖)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인재등용 하려거든 신분보다 실력이라
신분이야 미천해도 인덕학덕 충분하면
이런사람 등용해야 발전있고 존경받네
족벌권력 인맥세습 혼탁사회 만든다오

02/10/2022

군자는 청렴결백해야 한다

(3402회. 8차연재 논어, 옹야 3)
자화가 사신이 되어 제나라로 떠나가자, 염자가 자화의 모친을 위해 곡식을 드리자고 청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화의 모친께 여섯 말 넉 되를 드려라.”
“좀 더 드렸으면 합니다.”
이에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열여섯 말을 갖다 드려라.” 했는데 염자는 80 가마니의 곡식을 주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적(赤)이 제나라로 갈 때 살찐 말을 타고, 가볍고 좋은 털옷을 입었다. 내가 들은 바로는 군자는 궁핍하고 다급한 사람을 돕고 보태주지 부유한 사람에게 더 보태주지는 않는다.” 하더라. 원사가 제나라의 지방 장관으로 있을 때 그에게 곡식 900석을 주니 사양하므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양하지 말라. 이웃이나 마을 사람들한테 나누어주면 되지 않겠는가?”

자화는 생활이 여유로웠다. 돕는다는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
군자는 청렴결백해야 한다. 도에 넘치는 예는 아부이고 뇌물이다.

자화사어제러니 염자위기모청속한대 자왈 여지부하라 청익한대 왈 여지유하라 염자여지속오병한대 자왈 적지적제야에 승비마하고 의경구하니 오문지야하니 군자주급이오 불계부라 원사위지재러니 여지속구백이시어늘 사한대 자왈 무하야 이여이린리향당호인저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子曰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周急 不繼富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子曰 毋 以與爾鄰里鄕黨乎)
화려할 화(華). 가지런할 제(齊). 찧지 아니한 곡식 속(粟). 용량단위 유(庾). 용량단위 부(釜). 용량단위 병(秉). 갈 적(適). 살찔 비(肥). 털옷 구(裘). 사양할 사(辭)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넉넉하게 사는사람 돕는것은 아부라네
가난하고 어려운이 돕는것이 군자의길
청렴하고 결백하여 군자의도 지키는일
이게바로 공직자가 해야할일 아니겠나

02/10/2022

잘못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았다

(3401회. 8차연재 논어, 옹야 2)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있었는데, 배우기를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았고, 잘못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일찍 죽어 지금은 없습니다. 이후로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를 듣지 못했습니다.”

안회(顔子)는 공자님이 제일 아끼는 제자였다. 배움을 그대로 실천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학문(學文)은 사람이 되게 하는 배움이다.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학문(學問)과는 구별이 되는 것이다. 용서(容恕)하는 마음이 불천노(不遷怒)요,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불이과(不貳過)다.

애공문 제자숙위호학이니잇고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하야 불천노하며 불이과하더니 불행단명사의라 금야즉망하니 미문호학자야케라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옮길 천(遷). 화낼 노(怒). 다시 할 이(貳). 허물 과(過)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자기당한 노여움을 이웃에게 풀지마오
배우기를 즐겨하고 실천궁행 잊지말며
학문이란 사람에게 인간되게 만드는일
단순지식 전달자는 참된스승 아니라오

02/10/2022

자신을 엄하게 다스린다

(3400회. 8차연재 논어, 옹야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가히 남면(임금)할만하다.”
중궁(雍)이 “자상백자는 어떠한가요?” 하고 물었다.
이에 공자님이 대답했다. “좋다, 그는 소탈하고 걸림이 없다.”
중궁이 다시 물었다. “마음과 몸가짐을 경건하게 하면서 소탈하고 대범하게 백성을 대한다면 더욱 좋지 않겠습니까? 몸가짐이 소탈하면서 대범하고, 행동마저 소탈하고 대범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공자님이 대답했다. “그대(雍)의 말이 옳다.”

공자님은 말주변은 없었으나 인덕이 높은 제자 옹(雍)을 임금감이라고 칭찬한다.
임금이 남쪽을 바라보고 앉아 신하의 정사를 듣고 있기에 북면(北面)은 신하, 남면(南面)은 군왕이라고 한다.
집주(集註)에 “자신이 경건하게 처신하면, 심정이 바르게 서고 자신을 엄히 다스리게 된다. 반대로 자신을 엄하게 다스리지 않는다면 마음속에 중심이 없게 되고 자신을 다스리는 데 소홀하게 된다.”
백성이 높고 임금이 낮다는 마음, 자신은 낮고 남은 높다는 마음가짐으로 처신한다면 군자라 이를 것이다.

자왈 옹야는 가사남면이로다 중궁문 자상백자한대 자왈 가야 간이니라 중궁왈 거경이행간하야 이림기민이면 불역가호이꼬 거간이행간이면 무내대간호이꼬 자왈 옹지언이 연하다
(子曰 雍也 可使南面 仲弓問 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子曰 雍之言 然)
뽕나무 상(桑). 공경할 경(敬). 간명할 간(簡). 살 거(居). 임할 림(臨)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말재주는 없지마는 인덕높은 제자인옹
경건하게 처신하니 임금감이 알맞도다
자신에게 엄격해야 바른정치 할수있고
백성들이 편안하고 태평성대 이룬다오

02/10/2022

쉼 없이 공부하라

(3399회. 8차연재 논어, 공야장 2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열 채 정도의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충성과 신의에서는 나 같은 사람이 있겠지만,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지는 못할 것이다.”

공자님 자랑이 아니다. 평생 쉼 없이 공부하라고 하신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이 바로 호학(好學) 하는 것이다.
호학은 단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되는 공부를 말씀하신다. 그래야 인도(仁道)를 실천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왈 십실지읍에 필유충신이 여구자언이어니와 불여구지호학야니라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 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마을 읍(邑). 반드시 필(必). 언덕 구(丘)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배우기를 즐겨함이 호학이라 하옵나니
평생토록 공부함이 군자의길 인도의길
단순하게 배우는일 참된교육 아니라오
참사람이 된다음에 어진길을 가자꾸나

02/10/2022

남을 탓하기는 잘한다

(3398회. 8차연재 논어, 공야장 2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끝이로구나, 나는 아직 자신의 허물을 살펴보고 스스로 꾸짖는 자를 만나보지 못했다.”

공자님이 탄식하신다. 2,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것은 똑같은가 보다.
남을 탓하기는 잘하지만, 자신의 허물은 감싸는 부류의 인간들이 많이 있다.
군자는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허물을 찾아 뉘우치고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소인은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 한다. 더 나아가 억지로 합리화시키려 노력한다.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스스로 거울에 비쳐 자신의 허물이 무엇인가 살펴보라! 그리고 뉘우쳐보자. 공자님께서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자왈 이의호라 오미견능견기과하고 이내자송자야케라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 而內自訟者也)
나 오(吾). 아닐 미(未). 틀릴 과(過). 논쟁할 송(訟)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남의허물 들추기전 나의허물 살펴보세
남의탓을 하지말고 내탓으로 돌리세나
남의허물 한가지에 내허물은 열가지라
소인배는 다르다네 자기허물 감춘다오

02/10/2022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가?

(3397회. 8차연재 논어, 공야장 26)
안연과 자로가 공자님을 모시고 곁에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뜻하는 바를 각기 말해보지 않겠는가?”
자로가 말했다. “수레와 좋은 말 그리고 가벼운 가죽옷을 얻어서 벗과 함께 나누어 쓰다가 헐어서 못 쓰게 되더라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안연이 말했다. “착한 일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고, 힘든 일을 남에게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자로가 말했다. “스승께서 뜻하시는 바를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른을 편안하게 하겠고, 벗들에게 신의를 지키겠으며, 연소자를 사랑으로 품고자 한다.”

함께 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나를 편안하게 여기게 하는 것이요(安之 안지), 나를 믿게 하는 것이요(信之 신지), 나를 사모하게 하는 것이다(懷之 회지). 이는 성인 공자님의 뜻하신 바이다.
사람이 되는 도리를 말씀하신 것이다. 먼저 사람이 돼라. 어질고 착한 인간이 돼라.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다.
그러고 나서 큰일을 생각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라는 것이다.

안연계로시러니 자왈 함각언이지이오 자로왈 원거마와 의경구를 여붕우공하야 폐지이무감하노이다 안연왈 원무벌선하여 무시로하노이다 자로왈 원문자지지하노이다 자왈 노자안지하며 붕우신지하며 소자회지니라
(顔淵 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편안할 안(安). 벗 붕(朋). 믿을 신(信). 작을 소(少). 품을 회(懷)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이세상을 살아감은 거창한일 아니라오
서로사랑 배려하며 군자의길 걸어가요
믿어주고 도와주며 지혜롭게 살아가면
두루두루 화합하고 자신의길 펼친다오

02/10/2022

좌구명이 부끄러워했다

(3396회. 8차연재 논어, 공야장 2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듣기 좋게 하고 표정을 꾸며 공손을 지나치게 함을 옛날 좌구명이 부끄러워했다. 나 또한 이것을 부끄러워하노라. 원한을 감추고서 그 사람과 친한 척하는 것을 옛날 좌구명을 부끄러워하였는데, 나 또한 이것을 부끄러워하노라.”

요즘 어느 것이 본색인지 모를 정도로 꾸밈이 지나치게 많다. 결국, 속임수로 꾸며 하는 것이니 분명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남을 속이고 자신도 속이는 것이다. 속으로 미워하면서 겉으로 친한 척하는 것은 큰 속임수다. 행동과 마음이 다르다는 얘기다. 원한이 있다면 풀어라, 원한을 감추고 만나는 것을 부끄러워하라. 정직하라 가식으로 꾸민 위선을 질타하는 것이다.
무자기(毋自欺)하라 ->자신을 속이지 말라.
있는 그대로 가 정직이고 순수함이다.

자왈 교언영색주공을 좌구명치지려니 구역치지하노라 익원이우기인을 좌구명치지러니 구역치지니라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좌구명(左丘明)은 옛날의 유명한 사람이다. 구(丘)는 공자님의 이름이다.
꾸밀 교(巧). 꾸밀 령(令). 얼굴 색(色). 더할 주, 발 족(足). 언덕 구(丘). 부끄러울 치(恥). 말 무(毋). 속일 기(欺). 숨길 닉(匿). 원망할 원(怨). 사귈 우(友)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속으로는 미우면서 친절한척 하지마오
속임수로 꾸며대면 문제들이 발생해요
이방법은 남과자신 함께속인 일이라오
정직하라 있는대로 사실대로 말하시오

02/10/2022

지난 악을 생각하지 않았다

(3394회. 8차연재 논어, 공야장 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와 숙제는 지난 악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남을 원망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청렴과 결백의 표본인 백이와 숙제에 대한 표현이다.
불념구악(不念舊惡) 악연을 마음에 담지 않는다. 지난 악을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악을 잊으면 자연스럽게 원망할 일도 없어진다.
애초에 원망을 살 일을 하지 말라.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성경 말씀에 ‘원수를 사랑하라’와 상통한다.
남이 옛날에 저지른 악행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군자의 도량이다.

자왈 백이숙제는 불념구악이라 원시용희니라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생각할 념(念). 옛 구(舊). 원망할 원(怨). 드물 희(希)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청렴결백 표상이된 백이숙제 생각나네
악연이란 기억말고 지난악도 생각말라
구악일랑 잊으면은 원망할일 없어지니
원수까지 사랑하라 성경말씀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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