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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2024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우선,578돌을 맞이하는 한글날과 그 한글로 쓴 한 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에 이어 노벨 문학상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세종대왕과 주시경 선생과,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 의미를 번역하여 전달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씨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 층 더 올려 놓으신 두 분의 노고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역사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어떤 방식이 되었든,
누군가가,

우리의 역사를 다시 쓸 때마다, 우연이 아닌 필연의 선택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만일, 그 때,누군가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그 때의 현재에서 미래였던 ‘우리의 과거’를, 오늘 우리의 현재에서 바라보면서 무릎을 치면서 감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려말선초(麗末鮮初)
즉,고려가 끝나가고 조선이 시작되려는 때에 고려의 충신들과 신흥사대부들의 갈등을 통해 무언가를 얻었고, 무언가를 잃었는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고려에는 삼은(三隱)이라는 충신들이 있었습니다.
목은(牧隱) 이 색, 포은(包隱) 정몽주, 야은(冶隱) 길 재 입니다.

목은 이색은 저물어 가는 고려를 바라보며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는 시를 남겼습니다.

백설(白雪)이 잣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온 매화(梅花)는 어느 곳에 피였는 고
석양(夕陽)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목은, 이색-

그렇게 자신의 갈 길을 정하지 못하고,우왕좌왕하는 것을 보고
이방원은 ‘하여가’를 부르면서 회유를 하기도 하고, 겁박을 주기도 하면서 자신들과 함께 ‘역성혁명(易姓革命)’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자고 합니다.

*하여가(何如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此亦何如 彼亦何如)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城隍當後苑 頹落亦何如)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려보세 (我輩若此爲 不死亦何如)

그러자, 포은 정몽주는 단심가로 바로 맞받아 칩니다.

*단심가(丹心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此身 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白骨爲塵土 魂魄有也無)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向主 一片丹心 寧有改理也歟)

그리고,선죽교에서 죽임(음력 1392년 4월 4일,54세)을 당합니다.
‘고려의 멸망(공양왕 4년 1392년 7월16일)’
그렇게 걸림돌을 제거하고 조선을 건국(1392년7월17일 음력))하고 난 후에 한양천도(1394년 10월25일~10월28도착)를 단행하였습니다.

훗날,
야은 길 재는 고려의 개성(開城)을 돌아보며 자신의 심경(心境)을 읊습니다.

오백년(五百年) 도읍지(都邑地)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태정태(종)세(종)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연숙경영 -정순한철고순,27명의 조선 왕들.

조선3번 째 왕, 태종,이방원의 아들, 그리고,4 번째 왕 ‘이 도-충령대군’ 이 세종입니다. 장자인 양녕대군의 괴행으로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3남인 충령대군이 왕위(1418년9월9일~1450년3월30일)를 계승합니다. 세종이 조선을 건국하고 태어난 첫 임금입니다.

태종, 이방원을 단순 무식하고 폭력적인 왕으로 알고 있지만, 이방원은 조선의 왕 중에서 유일하게 과거급제,문과급제를 한 수재입니다. 16세인 1382년(우왕8년)에 진사시에 2등으로 합격하였으며, 이듬해인 1383년(우왕9년)에 병과7위로 문과에 급제를 하였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
태종 이방원의 순간의 선택, 정몽주 살해 지시와 세종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로 여겨집니다. 이와 같은 흐름을 보면 , 중국고사에 나오는 ‘만절필동(萬折必東)’, “황하가 아무리 굽이가 많아도 반드시 동쪽으로 들어간다.”는 4자성어에서와 같이 역사에서 거역할 수 없는 불변의 진리같은 느낌을 역사의 결과에서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든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을 피려고

간 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네 겐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서정주-

노오란 국화가 세종25년 1443년12월28일에 피어서, 세종28년 1446년 9월29일 반포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고, 드디어 한강이라는 작가에 의해 완숙한 노란 국화가 피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훈민정음 본문
訓民正音
國之語音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故愚民有所欲言,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 予爲此憫然, 新制二十八字, 欲使人人易習, 便於日用耳

*언해본
世솅〮宗조ᇰ御ᅌᅥᆼ〮製졩〮訓훈〮民민正져ᇰ〮音ᅙᅳᆷ
나랏〮말〯ᄊᆞ미〮
中듀ᇰ國귁〮에〮달아〮
文문字ᄍᆞᆼ〮와〮로〮서르ᄉᆞᄆᆞᆺ디〮아니〮ᄒᆞᆯᄊᆡ〮
이〮런젼ᄎᆞ〮로〮어린〮百ᄇᆡᆨ〮姓셔ᇰ〮이〮니르고〮져〮호ᇙ〮배〮이셔〮도〮
ᄆᆞᄎᆞᆷ〮내〯제ᄠᅳ〮들〮시러〮펴디〮몯〯ᄒᆞᇙ노〮미〮하니〮라〮
내〮이〮ᄅᆞᆯ〮為윙〮ᄒᆞ〮야〮어〯엿비〮너겨〮
새〮로〮스〮믈〮여듧〮字ᄍᆞᆼ〮ᄅᆞᆯ〮ᄆᆡᇰᄀᆞ〮노니〮
사〯ᄅᆞᆷ마〯다〮ᄒᆡ〯ᅇᅧ〮수〯ᄫᅵ〮니겨〮날〮로〮ᄡᅮ〮메〮便뼌安ᅙᅡᆫ킈〮ᄒᆞ고〮져〮ᄒᆞᇙᄯᆞᄅᆞ미〮니라〮

*현대문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5]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이렇게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그런 행동엔 받드시 나비효과처럼 미래에 무슨 일이 어떠한 형태로든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한 행동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매사에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삼사일언(三思一言). 세 번 생각하고 한 마디의 말을 하는 신중함을 몸에 배도록 하면 큰 위험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일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태백의 산중문답입니다.

*山中問答(산중문답)-李白(이백;701-762)

問余何意栖碧山(문여하의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불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묻노니, 왜 푸른 산에 사나
웃고서 대답은 없지만 마음은 한가로워 보이는구나
복사꽃이 떨어져 아득히 흘러 가는구나
사람사는 세상이 따로 있지 않구나

이태백의 이 시를 보고 많은 해석이 분분(紛紛)합니다.

보통 하는 해석에 따르면,
푸른 산에 산에 사는 이유가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삶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물론, 겉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면 그렇게 해석이 될 수 있지만,이 시는 종장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 따로 없네 여기가 그 곳일세”라고, 해석을 하면 일반적인 자연친화적인 삶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이 따로 있지 않구나”라고, 해석을 하는 편이 더 이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시를 쓸 당시,
산 속에 사는 이태백을 찾아서 밀사가 옵니다.

조선의 이방원의 ‘하여가’의 뜻을 전하러 온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 선생(先生)!
우리 함께 정치를 합시다.”란 권유에 “나는 정치에 뜻이 없네”라는 뜻으로 쓴 글귀가 종장입니다. “여기 이렇게 복사꽃이 떨어져 아득히 흘러가는 곳에서 나도 자연인 것처럼 살면 됐지, 뭐 사람사는 세상(부귀영화,권력)이 따로 있습니까?”라고, 은유로서 정중히 거절 한 것입니다.

정몽주는 단심가로 죽임을 당했고, 이태백은 산중문답으로 명(命)을 부지(扶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목숨이라는 것이 자기 것이라고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본명히 생명체로 이 우주에 왔다는 것은 신의 뜻이 있었을 텐데..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포은 정몽주도 목숨을 아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를 했더라면, 세상은 더 나은 방향으로 전개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이태백은 목숨을 부지하여 당송 8대가의 문장가로서 후대에 좋은 시를 남겨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지부장무명지초(地不長無名之草) 땅은 이름없는 꽃을 키우지 않고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 하늘은 의미없는 사람을 내지 않는다.
하늘과 땅에 셍명체로 오는 것들은 다 그 의미와 역활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입니다.

말이 밖으로 나올 때,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삼사일언(三思一言), 세 번은 생각하고 신중하게 한 마디를 하는 것을 명심하시고 일상을 살아가시기를 빕니다.

***인물사전

*한강(韓江, 1970년 11월 27일 ~ )은 대한민국의 작가이다. 1993년 시인으로, 1994년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다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가 되어 후진 양성 활동도 하였다.[1]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6년 5월에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했다.[2] 2024년 대한민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여 아시아 국가 국적 작가로는 12년 만의 수상자이자 아시아인 여성으로는 첫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3] 또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이다.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 1987년 12월 15일 ~ )는 영국의 번역가이다.
영국 중부 소도시 동커스터 출신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할 무렵 번역가가 되기로 결정했고 2009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을 졸업했다.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영국에 한국어를 전문으로 하는 번역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1년 후인 2010년 런던 대학교 한국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이후 2015년 런던 대학교에서 한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과정 중이었던 2012년에 출판사로부터 '읽어보고 얘기해 달라'며 《채식주의자》를 건네받은 것이 인연이 되어 2013년 이 책의 번역을 완성하게 되었고 출판도 하였다. 2015년 4월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채식주의자'를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렸는데, 그 때는 데보라 스미스가 한글을 배운 지 6년이 된 시점이었다.

2016년 5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국제상을 한강과 공동으로 수상했다. '채식주의자' 외에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Human Acts)'도 번역했다. 아시아 문학을 다루는 비영리번역단체인 출판사 '틸티드 액시스 프레스(Tilted Axis Press)'를 직접 설립해 더 많은 번역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번역하여 2024년 노벨문학수상에 기여했다.

*주시경(周時經, 1876년 12월 22일 (음력 11월 7일)~1914년 7월 27일)
조선말 개화기에 한국어와 한글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국문학자이자 언어학자이다. 전문적인 이론 연구를 통해 한글 표준화를 추진하였고, 후진양성과 더불어 민족자주 차원에서 한글 보급운동을 펼치며 한글의 대중화와 근대화에 노력한 개척자이자 선각자다.

본관은 상주, 초명은 상호(相鎬), 자는 경재(經宰), 호는 한힌샘, 백천(白泉)이다. 독립협회 활동 중 한글 표기법 통일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한국어 문법을 정리하였다. 독립신문 발행과 각종 토론회, 만민공동회의 자료를 민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글로 써야 했기 때문이다. 홀대 받던 우리글 훈민정음을 '으뜸가는 글, 하나 밖에 없는 글'이란 뜻을 지닌 '한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를 것을 제안하여 사용하게 하였다.[5] 현대 한글체계를 정립하고 보급하였으며, 한국어 연구에 공헌하였다.

민족주의 사상을 지녀 한글 교육에도 힘썼으며, 개신교에서 대종교로 개종한 것 또한 민족적인 정체성 추구 때문이었을 거라 추측된다. 근현대 한글 연구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주시경은 "나무가 자라는 것은 하늘이 하는 일이요, 그 나무를 가꾸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말을 다듬어서 바르게 말하고 적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8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로스 엔젤레스에서, 만두(萬頭),법무사 권두안 J.D-

캘리포니아 법무사 권두안 웹사이트
10/0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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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N KWON J.D.는 이민컨설팅, 리빙 트러스트, 이혼 파산, 재산계획(유언장 및 신탁), FBI 백그라운드 체크(범죄, 신분조회), 공증/아포스티유, 계약, 사업 설립(법인, 유한책임회사), 주류 허가신청,및 갱신, 퀵클레임 등 대부분의 문제...

09/19/2024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 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겐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1947년 11월 '경향신문'발표-



이 시를 읽으면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가 생각난다.



박경리의 집념

토지란 대서사시,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2023/10/01 - 2024/08/04 밤 12시 55분)



작가가 26년에 걸쳐 집필한 것은 난 10개월에 걸쳐서 매일 밤 읽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토지를 읽은 것을 참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는 어느 특정한 사람을 내세워 주인공으로 씌여진 소설이 아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랄 수 있겠다.



주요 등장 인물 63인 모두가 주인공이다.

물론,주요 무대가 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최 참판댁과 소작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 '최서희나 김길상'이 주인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소설을 끝까지 읽어 보면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등장인물 한 명,한 명의 인생을 섬세하게 그렸다. 1897년 동학농민운동부터 1945년 8월15일 조선독립까지 격동의 조선을 관통하며 억세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늘 궁금하고 고민했던 것은 "그럼,작중인물 중에 '나'는 과연 누구인가?" 라는 의문이었다.



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에서

'페르소나와 그림자'를 설명하고 있는데, 즉 이중 인격자들에 관한 심리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인간은 가면을 쓴 채로 남에게 보여지는 나와 남에게 감추려는 그림자라는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감춰 놓은 그림자가 불쑥 튀어 나와 종종 모두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어떻게 시시각각 변하고, 이런 심리는 태생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아 형성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생을 지탱하는 것은 놀랍게도 원초적으로 타고난 질긴 생명력과 이기적 유전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소설이다.



더욱 더,이 소설 토지를 불가사의하게 보는 이유는 소설의 시작은 1897년 음력 8월15일,한가위(추석)였고,소설의 마지막은 1945년 양력 8월15(대한독립),작가가 토지의 집필을 끝낸 것도 1994년 양력 8월15일이었다. 소설의 시작과 마지막의 날짜를 의도적으로 맞출 수는 있지만,글쓰기의 ‘끝’도 8월 15일 그 날짜에 맞추기는 힘들지 않았을까..생각해 본다.



박경리 작가의 집념으로 토지를 집필한 것도 결국 '노오란 국화꽃'을 피운 것으로 나는 본다.

물론,

국화꽃이나 인간의 일생은 모두 집념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 챈

서정주 시인이 느끼고 시를 썼으리라고 생각해 본다. 국화 옆에서는 바로 인생을 노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봄에 한을 품은 소쩍새가 울었다는 것은 탄생을 의미한다.

여름에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다는 것은 성장통을 의미하고

그 시기에는 그립고, 아쉽고, 가슴을 조이면서 사랑하고 도전하면서

방황을 하지만, 때가 되면 혼란스러운 방황을 마치고 성숙해지는 인간과 같이

가을이 오면 식물들의 잎을 떨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안정을 찾아 겨울나기를 위해 분주하지만,

국화는

모든 식물들의 꽃잎이 떨어지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노오란 꽃잎을 피워

은은한 향기를 마지막으로 온 천지에 뿌리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게 마지막에는 유유자적한 삶을 꿈꾸는 것이라고 작가는 시로써 표현을 한 것이리라



여기에 사족(蛇足)을 붙이자면,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

지부장무명지초(地不長無名之草)



'하늘은 녹(능력)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키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나 이름 없는 풀은 없다는 말이다.



-LDA Duan Kwon J.D, 캘리포니아 법무사 권두안,萬頭(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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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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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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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024

지피지기 백문백답(知彼知己 百問百答)

무조건 쳇GPT를 믿으면 오답을 얻을 확률이 높다.
쳇과 대화를 하려면 질문의 요지도 정확해야 정답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어느 정도의 지식과 정보를 알고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망신을 당하기가 일쑤입니다.

그 예를 아래에 가지고 왔습니다.

*질문;
동천년노 항장곡
매일생한 불매향
월도천휴 여본질
유경백별 우신지 -신흡-

위 시를 쉽게 풀이를

*ASK AI:
해당 시는 한국의 명시 시인인 윤동주의 작품으로,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천년노 항장곡
- 오늘 밤에도 한숨을 내쉬며 살아가는 노인의 노래
매일생한 불매향
- 매일 새로운 불길이 타오르며 살아가는 삶
월도천휴 여본질
- 달도 하늘로, 하늘이 땅으로 흐르는 우주의 순환
유경백별 우신지
- 유리며 경치가 바뀌고, 백성은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게 되는 것

이 시에서는 삶의 무한한 순환과 우주의 신비를 감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의 지적;그런 뜻이 아니고

거문고는 천년이 지나도 그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은 천번늘 이지러져고 본질을 간직하고
버들가지는 백 번을 찢겨 나가도 새 가지가 돋는다

*ASK AI:
죄송합니다. 제가 이해를 잘못한 것 같습니다. 해당 시는 윤동주의 작품 중 "동천년노 항장곡" 중 일부분입니다. 올바른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문고는 천년이 지나도 그 곡조를 간직하고
- 거문고는 천 년이 지나도 그 고유한 음조를 유지한다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 매화는 일생을 추운 곳에서도 향기를 내뿜지 않는다
달은 천번늘 이지러져고 본질을 간직하고
- 달은 천 번을 흔들려도 그 본질을 유지한다
버들가지는 백 번을 찢겨 나가도 새 가지가 돋는다
- 버들가지는 백 번 찢겨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이 시는 자연의 변화와 불변함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선 중기의 신흡의 작품입니다

*ASK AI:
죄송합니다. 저의 이해 오류가 있었습니다. 해당 시는 신흡(辛卯)이라는 조선 중기의 시인이 쓴 작품이었습니다. 이 시의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천년노 항장곡
- 천 년이 지나도 곡조를 간직하는 거문고
매일생한 불매향
- 매일 새로 태어나는 매화의 향기
월도천휴 여본질
- 달이 천 번을 넘어서도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
유경백별 우신지
- 유리며 경치는 바뀌어도 우주의 신비를 보는 것

이 시는 자연의 변화와 불변한 것들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지적;틀렸습니다.

오동나무로 만듬 거문고는 천년을 지나도 그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을 간직하고
버드나무는 천 번을 찢겨 나가도 새 가지가 돋는다

*ASK AI:
감사합니다. 해당 시의 정확한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동나무로 만듦 거문고는 천년을 지나도 그 곡조를 간직하고
-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는 천 년이라도 그 음조를 유지한다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 매화는 일생을 추운 곳에서도 향기를 내뿜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을 간직하고
- 달은 천 번을 흔들려도 본질을 유지한다
버드나무는 천 번을 찢겨 나가도 새 가지가 돋는다
- 버드나무는 천 번 찢겨도 새 가지가 나온다

이 시는 자연의 변화와 불변함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지적;예,한 시라 좀 어렵지요

*ASK AI:
네, 말씀하신 시는 꽤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시인의 사고를 담은 어려운 시입니다. 한국 시가 가진 깊은 미적 감각과 철학적 내용을 이해하려면 시인의 시대적 맥락과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여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는 자연의 변화와 불변함을 통해 삶의 불변성과 순환성을 담고 있어,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작품입니다.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감사합니다.

*질문:시인 신흡에 관하여

**ASK AI:
신흡(辛卯)은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에 활동한 시인입니다. 그의 시는 주로 자연과 인간의 삶, 윤리적 문제 등을 다루며, 깊은 사유와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신흡은 그의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 시 문학의 미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흡의 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풍경 시나 윤리적 가르침을 담은 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단순한 표현보다는 깊은 사유와 감정을 담아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한국 시 문학의 중요한 유산 중 하나로 소중히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흡은 한국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시인 중 하나로 평가되며, 그의 작품은 한국 문학의 전통과 정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나의 질문;어느 왕이 재위하던 시절인가요?

*ASK AI:
신흡(辛卯)은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에 활동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조선시대 11대 왕인 성조(成祖)와 12대 왕인 인조(仁祖)가 재위했던 시기입니다. 성조는 1418년부터 1450년까지, 인조는 1623년부터 1649년까지 왕위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신흡의 활동 시기는 이 왕들의 재위 시기에 해당됩니다.

**지피지기 백문백답(知彼知己 百問百答)

"남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을 물으면 백번 정답이 나온다."

**내가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다음 질문부터는 정답에 가까이 다가 갑니다.
-쳇GPT의 진화 과정-

08/06/2024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秋史 金正喜的 歲寒圖)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
-장무상망(長毋相忘)-

세한도는 추사가 제주도 유배 시절에 그린 그림이다. 귀한 청나라 서책을 애써 구해 보내준, 제자이기도 한 역관 이상적에게 일종의 답례로 보낸 그림이다. 세한도를 들여다보면 왼쪽에는 비교적 나이 어린 잣나무(측백나무라는 설도 있다) 두 그루가 있고 오른쪽에는 오래된 잣나무 한 그루와, 심하게 가지가 굽은 늙은 소나무 하나가 힘겹게 서있다. 그림 한가운데에는 둥근 창문을 가진 조그맣고 단순한 집 한 채가 놓여있다. 계절은 한겨울이라 나무들조차 힘들어하고 있고, 둥근 창문은 마치 찬바람이 숭숭 드나드는 구멍 뚫린 추사의 가슴 같아 보기에 애처롭다. 춥고 쓸쓸한 겨울 풍경이다. 거기에 추사의 거칠고 메마른 붓질이 더해져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황량하게 만든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잣나무와 소나무가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려 애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소나무는 늙어 힘겨워 하지만 세 그루 잣나무는 겨울 추위를 뚫고 꼿꼿하게 버티고 있다.

세한도의 ‘세한’은 논어의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彫에서 가져온 말로, 논어의 이 문장은 ‘겨울이 되어서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는 정도의 뜻이다. 봄이나 가을에는 잘 모르다가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만물이 얼어붙는 겨울이 되면 새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늘 푸른 나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사물의 본성이 잘 드러나는 것도 평소가 아니라 예외적 조건일 때이고 사람도 힘들고 어려운 때를 겪어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예컨대 뿌리치기 힘든 유혹 속에서 그가 어떻게 하는지, 또 곤경에 빠졌을 때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봐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비로소 알 수 있으며,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여서 힘든 시절을 겪어봐야 그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피아의 구분도 함께 어려움을 겪어봐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평소의 좋은 관계는 단편적이고 인상적인 판단일 뿐이고 시련과 곤경을 경험해봐야 그 관계의 진실성과 성실성이 증명된다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추사는 몰락한 자신에게 유배 이전이나 마찬가지로 한결같은 이상적에게 이 말을 세한도에 담아 보낸다.

오래 전이긴 하지만 한 때 학교 내 방에도 세한도 축소본을 그런대로 보기 싫지 않게 표구해서 걸어놓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세류에 따라 출렁이는 인간 욕심들이 유난히도 눈에 거슬렸고, 그래서인지 세한도 속의 잣나무처럼 엄격하고 카랑카랑한 사람들이 그리웠다. 차가운 겨울 칼바람을 겪기 전까지는 사람의 진짜 모습은 알 수 없으니 그때까지는 그 사람에 대한 나의 판단은 아껴 놓으리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내 스스로는 믿을 수가 있는가라는 자경自警의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잠시 그러다가 슬그머니 세한도를 내려놓았다. 사람 살이가 생각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 아니라는 걸 이내 알게 되었고, 또 사람이 의리와 신의를 간판처럼 내걸고 살기는 쉬워도 그것을 내면화하고 생애를 걸고 그렇게 사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쪽으로 생각의 무게중심이 좀 더 옮겨가게 되었다. 사실 인간이 세속적 부와 권력을 얻고자 하는 밑바탕에는 이기심이라는 본능의 강력한 유혹이 놓여 있음을 부인할 수 없고,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말하는 이기적 세계관의 보편성도 유감스럽지만 부분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이 전적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존재는 아니겠지만 인간에게 그런 이기적 측면이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내 세월의 때도 구차하게 쌓여갔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세한도의 늙고 등 굽은 소나무가 다시 내 뇌리에 떠오르게 된 것은 요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런저런 소문들을 듣고서이다. 역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지난한 일인 모양이다.

-참여연대 여는 글에서- “정중히 모셨다.”

**위의 글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 글을 옮겨본다.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먼 길을 달려봐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사람은 오래봐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안다.”

**한자 비교
彫-새길 조
凋-시들 조

어떤 글에서는 시들 조를 쓰기도 하고,어떤 글에서는 새길 조를 쓴다. 어떤 조자가 맞는 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 소나무와 잣나무는 겨울이 와도 시들지가 않는다. 그런데 시들 조자를 쓰면 그 뜻이 맞지 않는다. 겨울이 지난 후에 시든다(?)...스승 김정희가 제자 이상적에게 보낸 세한도의 의미는 장무상망(오랜동안 서로 잊지 맙시다)라는 뜻과는 맞지 않고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푸른 송백(소나무와 잣나무)의 속성과도 배치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길 조를 써야 그 뜻이 바로서게 된다. 송백이 추운 겨울에도 그 푸르름을 늘 새기고 있듯이 우리도 변치말고 그 우정을 가슴에 새깁시다.란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萬頭的 短想-

*** 공자의 원문
子曰,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
자왈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추운 겨울이 된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름을 그대로 새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註1) 歲(해 세), 寒(찰 한), 柏(나무이름 백), 彫(새길 조), 歲寒(세한-설 전후의 추위,한겨울의 매운 추위), 松柏(송백-소나무와 잣나무)

**보통 김정희의 세한도에 나와 있는 그대로 해석을 하면 '늦게 시든다'라고 할 수 있는 데, 이럴 경우 의미가 없어진다. 송백처럼 변하지 말자고 했는 데, 세월이 흐르면 변한다는 말고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추사 김정희가 공자의 글을 인용하면서 새길 조(彫)를 시들 조(凋)로 잘못 인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자의 원문에는 분명히 새길 조(彫)로 표기돼 있다.

조각(彫刻)
쉽게 지워지거나 없어지지 않도록 파거나 깎아서 만들고 새기는 것을 말한다,

조(彫) -새길 조 각(刻)-새길 각

산책하는 도시의 관찰자가끔,난 산책하는 도시의 관찰자로서 도시를 여행한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을 한다'는 편이다.                                                      ...
08/06/2024

산책하는 도시의 관찰자

가끔,난 산책하는 도시의 관찰자로서 도시를 여행한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을 한다'는 편이다.

도시란? 사람이 많이 운집해 함께 생활을 하는 공간으로 인간과 예술이 혼재돼 있다. 예술이 홀로 빛을 발하기 힘들고 인간 역시, 홀로 도시란 공간에서 빛을 발할 수 없다. 그들을 흔히,별개로 치는 이들이 많지만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예술과 인간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동행자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예술을 빌려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또 예술이 되어 그에 보답을 하는 필요충분 조건인 불가분의 관계 즉, 일심동체이다. 인간없이 예술이 존재할 수 없으며,예술이 없는 삶 또한 궁핍하고 척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느릿느릿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도시의 산책'을 권하고 싶다.

먼 훗날 우리가 사라지고 난 자리가 텅 빈 것처럼 보일 지 모른다는 생각은 기우일 수 있다. 도시는 그 자리에 언제나 버티고 있을 것이고 산책하던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저장하여 후세에게 전달하고 있을 것이다.

도시란 그렇게 산책하던 자들이 생각하고 느끼던 모습을 차곡차곡 모아 쌓아서 윤택하게 증식하고 번성을 시켜서 문명을 지속하는 것이다.즉,도시란 시민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면서 성숙해지는 것이다.

어쩌면 산책하던 나의 향기와 품격을 도시가 기억해 줄 것이란 상상은 도시의 관찰자로서의 산책을 더 흥분시키고, 즐겁고,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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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집념토지란 대서사시,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2023/10/01 - 2024/08/04 밤 12시 55분)작가가 26년에 걸쳐 집필한 것은 난 10개월에 걸쳐서 매일 밤 읽었다.좀 늦은 감이 있지만,이제...
08/05/2024

박경리의 집념

토지란 대서사시,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2023/10/01 - 2024/08/04 밤 12시 55분)

작가가 26년에 걸쳐 집필한 것은 난 10개월에 걸쳐서 매일 밤 읽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토지를 읽은 것을 참 대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는 어느 특정한 사람을 내세워 주인공으로 씌여진 소설이 아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랄 수 있겠다.

주요 등장 인물 63인 모두가 주인공이다.
물론,주요 무대가 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최 참판댁과 소작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 '최서희나 김길상'이 주인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소설을 끝까지 읽어 보면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등장인물 한 명,한 명의 인생을 섬세하게 그렸다. 1897년 동학농민운동부터 1945년 8월15일 조선독립까지 격동의 조선을 관통하며 억세게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늘 궁금하고 고민했던 것은 "그럼,작중인물 중에 '나'는 과연 누구인가?" 라는 의문이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어떻게 시시각각 변하고, 이런 심리는 태생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아 형성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생을 지탱하는 것은 놀랍게도 원초적으로 타고난 질긴 생명력과 이기적 유전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소설이다.

여기에 사족(蛇足)을 붙이자면,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

지부장무명지초(地不長無名之草)

'하늘은 녹(능력)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키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나 이름 없는 풀은 없다는 말이다.

-LDA Duan Kwon J.D, 캘리포니아 법무사 권두안,萬頭(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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